눈 덮인 캠핑장 (화천숲속야영장)
얼마 전 폭설이 내렸다. 새해 생일을 맞아 강원도 화천 숲 속 야영장에서 캠핑 중이었는데 돌아오는 날 폭설을 맞았다. 스노우 캠핑은 작년에 뽕 뽑을 만큼 했는대도 겨울 캠핑에 눈이오는건 대환영이다. 다만 하필 텐트 걷어 오는날 눈이 펑펑 쏟아졌다. 2박 3일간 고요하기만 하던 캠핑장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다.
화천숲속 야영장은 이번이 벌써 3번째 방문이다. 올때마다 화천 숲속에 펼처지는 자연에 취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올때마다 그것도 가는날 때아닌 눈이 오거나 비가와서 곤욕을 치르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화천숲이 주는 자연의 선물이 너무 좋아 게속 예약을 시도하는 곳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텐트이야기
2팀이서 화천숲속 야영장 9번 사이트에 텐트 2개를 피칭했다. 하나는 캠프타운 에리카를 하나는 캠프타운 어드벤처8을 설치했다. 9번사이트에 2개의 텐트를 설치하니 남은 공간 없이 사이트가 꽉 차 버렸다. 우리가 텐트를 선정하는 기준은 딱 하나 설치와 해체가 간편한 것이다. 그 조건에 절대 부응하는 캠프타운 제품으로 정착하여 지금까지 잘 사용고 있다. 남들보다 늦게 도착해서 일찍 식사를 시작할 만큼 첸트를 설치하고 정리하고 밥을 먹기 시작하는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해체는 더 쉽지만 해체전 정리하는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린다.
우리가 사용하는 겨울캠핑 난방
에리카에는 에어오르다 트윈 베드와 자충매트 싱글용 2개를 깔고 난방은 도요토미 반사식 난로와 신일 300 전기히터 두 개를 모두 풀로 켜놓고 잔다. 캠프타운 에리카 텐트는 쉘터이기 때문에 밑바닥이 뚫려 있어서 환기는 기본으로 되기에 여기서 함께 잠을 잔다. 우리 모두 한잔하고 취한 상태로 잠을 자기 때문에 기절 수준이라 누구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일은 없다. 두 개의 난방과 전기매트로 텐트 안은 한여름이다. 텐트바깥과 텐트안은 다른 세상이 되는 겨울캠핑을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으면 재밌지만 쉴 시간은 그만큼 없다
누군가와 함께 캠핑을 가는 건 즐거운 일이다. 조금은 단조로운 우리의 캠핑 샐 활에 신나는 재미를 주곤 한다. 캠핑에 누군가를 초대하면 내 집에 손님이 오는 느낌이다. 단점도 있다. 아무래도 좁은 종간 안에서 함께 하다 보니 조용히 쉴 시간이 부족하다. 2배로 즐겁지만 피곤함을 동반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하면 재미와 휴식을 모두 취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본다.
우리가 2박을 머무른 화천숲 속 야영장 캠핑사이트 9번
캠핑사이트 9번은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바로 위쪽에 있는 사이트이다. 화천숲 속 야영장은 단독적인것 같지만 생각보다 사이트간 간격이 매우 가깝다. 소근대는 소리까지 잘 들린다. 그리고 9번사이트는 화장실 세척실과 거리가 살짝 되는 편이다. 편의시설 건물은 관리사무소 건물 앞쪽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 사이트쪽에서는 조금은 귀찮을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화천숲속 야영장 시설
화천숲속 야영장의 여러 시설들은 관리가 잘되어 있는 편이다. 우선 사이트는 파쇄석 또는 데크로 되어 있고 화장실 개수대 새 워실 등은 난방이 잘 되어 있다. 수압이 좋으며 온수가 잘 나온다. 샤워실은 따로 온수카드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해야 한다. 세척실안에는 전자레인지와 정수기가 놓여있다. 캠핑을 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